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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육아 응급대처법 (열사병, 탈수, 벌레물림)

by roaona 2025. 8. 23.

 

더운여름 온도계 사진

 

2024년 여름은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뜨겁고 습해졌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여름은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열사병, 탈수, 벌레물림 등은 가볍게 여겼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에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3가지 주요 응급상황에 대한 증상, 예방, 대처 방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부모라면 꼭 숙지하고 있어야 할 내용입니다.

열사병 증상과 응급처치

열사병은 체온이 과도하게 상승해 체내 조절 기능이 마비되는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땀샘 발달도 충분치 않아 더 쉽게 열사병에 노출됩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방학 기간이나 차량 내 방치 등은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거나, 땀이 나지 않고 몸이 뜨겁게 느껴진다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더 심각한 경우에는 의식 혼란, 무기력함, 심박수 증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는 즉시 서늘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옷을 느슨하게 풀어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닦아주거나, 부채나 선풍기로 바람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아이가 의식을 잃었거나, 혼자 물을 삼키기 어려운 상태라면 절대 억지로 물을 먹이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하여 병원 이송을 준비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한낮 외출을 피하고, 모자와 밝은 옷차림을 유지하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탈수 증상과 회복 방법

여름철은 땀으로 인해 수분 손실이 많아지며, 이로 인해 탈수 증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수분 비율이 높고, 갈증을 느끼는 반응이 늦어 더 위험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입안이 마르고, 소변량이 줄거나 색이 진해지며, 눈물이 적거나 눈이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벼운 탈수는 수분 섭취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아이가 물을 마시기 힘들어하거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는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탈수 상태에서는 물보다는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 보충용 음료(예: 포카리스웨트, 수분 보충 전해질 제품 등)가 효과적입니다. 단, 탄산음료나 당분이 많은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땀이 많이 나는 활동을 할 때는 30분~1시간 간격으로 수분을 섭취하게 하고, 어린아이라면 수분이 포함된 과일(수박, 참외 등)을 자주 제공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기의 경우 수유량을 평소보다 늘리는 것도 예방 방법 중 하나입니다.

 

모기사진

벌레물림 대처와 2차 감염 예방

모기, 진드기, 벌 등은 여름철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은 가려움과 붓기 정도에서 끝나지만,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전신 알레르기 반응)나 피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의 피부가 벌레에 물렸다면 먼저 깨끗한 물과 비누로 부위를 씻은 후, 냉찜질을 통해 붓기와 가려움을 줄입니다. 가려워서 긁지 않도록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필요시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침이 박혀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있으면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내듯 제거합니다. 핀셋으로 집을 경우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린 부위가 붉게 부풀고, 고름이 생기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2차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자가 제거보다 병원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전에는 벌레 기피제를 아이 피부에 직접 뿌리기보다는 옷 위에 살포하고, 산책 후에는 반드시 옷과 피부를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면 벌레물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름은 활동량이 늘고 외부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 응급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열사병, 탈수, 벌레물림은 사소해 보이지만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사전에 정확한 대처법을 익히고, 아이의 환경을 점검한다면 응급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가정 내 여름철 응급 키트를 점검하고, 아이가 자주 다니는 공간도 함께 관리해 주세요.